Eungene's Imaginations...

<베르나르 베르베르 - 빠삐용> 지구의 탈출 = 인류의 희망? 본문

BOOKS

<베르나르 베르베르 - 빠삐용> 지구의 탈출 = 인류의 희망?

Eungene's 2008. 6. 15. 21:09
728x90
반응형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기대를 하고 마음에 준비를 하며 읽었던 책...

하지만, 읽고나서 좀 씁쓸...


빠삐용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베르나르 베르베르라는 작가는 현재 지구에 대해서 불신을 가지고 있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이 책의 줄거리를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한 과학자의 아버지가 남겨놓으신, 연구자료를 바탕으로 인간이 새로운 행성으로 탈출 하기 위해서 엄청나게 거대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우주선 하나에 14만 명이 넘는 지구를 떠나고 싶어하는 인간들을 테우고, 다른 은하로 떠나는 여행을 준비하고, 해나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책 안에서는 지구 안에서 일어나는 굉장히 극단적인 상황만을 보여주고 있는데...
테러, 조류독감, 인간의 퇴폐적인 모습등등을 다루며, 그러한 인간들 때문에 지구에서 희망을 느끼지 못하고 떠나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한 우주선에 14만명을 테우고 가는 과정에서 쿠데타가 일어나고, 1000년이 넘는 우주 항해 동안 우주선내에서는 수많은 전쟁을 치룬다...


얼마전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한국에서 컨소시엄을 열었을 때도 지구에는 제대로 된 사람이 없다고 했다.
베르베르가 컨소시엄에서 말했던 말들은 인간의 단면적인 것만 보고, 말을 한 것 같다.

처음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인간'이라는 책을 읽고 굉장히 감명을 받았었는데, 완전 반대된 사상을 빠삐용에 실은 듯 하다.

'인간'이라는 책에서는 지구가 멸망하고, 외계인들이 지구인 숫놈 암놈을 잡아가 키우는 이야기인데, 이 지구에서 온 숫놈 암놈 지구인들이 토론을 하는 이야기이다.
그 토론의 내용인 즉슨, 인간은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야 하는 존재들인가? 아니면 쓸 때 없는 동물이기에 여기서 종자를 멸종시켜야 하는가라는 이야기인데,,, 이 '인간'이라는 책에서는 인간이라는 종족을 인간의 부정적인, 긍정적인 면을 모두 보여주고, 결과적으로 긍정적으로 끌고가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빠삐용에서는, 인간의 나쁜면을 엄청나게 부각 시키고, 그러한 나쁜인간밖에 없는 지구를 탈출하는 이야기...
지구의 탈출 = 인류의 희망?
이라는 공식으로 이야기가 전개 되는데,,,,

이러한 베르나르 베르베르에 생각을 그대로 옮긴 책이 바로 빠삐용...



이 책을 보면서 나의 결론은...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빠삐용이라는 책에서 너무 극단적인 듯 하다.
베르베르는 악에 찌든 지구를 탈출로서 희망을 얻었지만, 나의 생각은 다르다. 비록 악에 찌든 지구이지만, 그만큼 희망을 갖고, 도전하다 보면 더 큰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곳이 지구라 생각한다.

반응형
Comments